그들이 보는 화면 상에 무지개 빛이 나는 큐브가 Rewrite 라는 문구와 함께 보여졌다.
“이걸 누르면… 이제 우리의 운명은 달라지겠지.”
“아무래도 Expediton EPiCa I때부터 지금까지의 기억은 남아있지 않게 될 거야.”
“흐음… 그거 좀 아쉬운데.”
“아쉽긴! 우리가 생존하는 게 우선이지. 얼른 누르자 솔린.”
“응.”
이거면 됐다. 이 화면에 손만 대면, 이 두려움과 끝없는 고통은 끝날 것이다. 솔린은 손을 들어올렸고,
“여기 있었구나?”
모노는 솔린의 손목을 붙잡고 공중으로 올라갔다. 다른 손으로 화면을 누르려 했지만 닿지 않았다.
“선배님!”
모노가 반대 손을 휘두르자 플루토들과 테리는 저 멀리 내팽개쳐졌다. 그들은 움직일 수 없었다.
“어떻게… 알아낸 거지?”
“기껏 도망쳐 온 게 여기라니 웃기네. 허술하긴. 다 무너져 내려가고 있던데?”